진행과정 | 오프로드, 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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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06 05:10 조회2,764회 댓글0건본문
탄자니아로 넘어온지 어느덧 이틀입니다.
두렵게만 느껴지던 통관을 무사히 마치고 묵을만한 숙소가 있는 곳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
눈을 잠깐 감았다 뜬 것 같은데, 어느새 다시 아침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Iringa. 약 320km를 가야 도착하는 지역입니다.
출발한 이래로 계속 야간 주행을 했던지라, 이번만은 해가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하자며 의기투합하였습니다.
탄자니아의 길은 예상보다 몹시 잘 닦여있었습니다.
이러한 고속도로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 의해서 건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도로 건설 기술은 몹시 발전하여
길은 주행을 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프로드로 고생했던 저희는 시진핑 주석에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오늘은 금방 도착하겠다며 희망으로 희희낙락하던 때, 어려움은 불행처럼 닥쳤습니다.
길 곳곳이 공사중이었던 것입니다. 흙먼지 길을 얼만큼 가야할지 모른다는 것에는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약 80km가 넘는 구간동안 오프로드와 좋은 길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오프로드에서의 평균 시속은 20km/hours
320km는 통상적으로라면 5시간~6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였으나, 우리는 약 9시간을 이동한 끝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4,000km를 넘게 주행하면서 각국의 먼지들을 맛보았지만, 탄자니아의 먼지 맛은 더욱 특별합니다.
그 어떤 나라에서 보다 오랫동안 마셨기에 우리는 탄자이나의 먼지 맛을 더욱 깊고 진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맛을 기억하는 한 탄자니아는 우리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기억이 남아있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이고,
이 것은 우리가 이 곳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일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글을 보며 마음으로 함께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탄자니아의 깊은 흙맛이 전해져 이 나라가 소중한 나라로 기억되길 깊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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