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과정 | 큰 나무 그늘 아래, 순서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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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26 14:39 조회3,448회 댓글0건본문
비전 아이캠프가 진행된 우간다의 카올로 병원
아이캠프를 기다려온 사람들로 외래 환자가 첫날부터 300명 넘게 찾아왔습니다.
어디가 끝인지 확인조차 어려울만큼 긴 줄이 이어집니다.
아침 9시부터 병원 위로 붉은 태양이 온 지역을 뜨겁게 내리쬡니다.
피부가 아플 정도로 따가운 햇빛에 환자들은 땀을 줄줄 흘리면서도 묵묵히 기다립니다.
잠시라도 자리를 뜨면 진료을 받지 못할 것이라 불안한 듯이 몇 번이나 그늘로 가시라고 이야기해도 뙤약볕 아래 본인의 자리를 지킵니다.
이대로 환자들을 기다리게 할 수가 없어 임시 번호표를 만듭니다.
번호표를 받고 순서대로 하겠다는 말에 그제야 겨우 사람들은 그늘로 가 땀을 식히며 아픈 다리를 쉬게 합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삶의 질은 과거에 비해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이 아플때 진료를 받는 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렇게 뙤약볕에 기다리지 않아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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