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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정 | 짐바브웨, 시력을 잃은 9세 소년 닉슨. 조금만 빨랐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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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젼케어 작성일16-07-23 18:17 조회3,4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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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하라레 숙소에서도 짐바브웨 현지 한인들과 인근 지역의 안질환 환자들을 위한 작은 진료가 시작되었습니다.

김동해 이사장님이 가는 곳이면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어느 곳이나 사람이 모이고 진료가 시작되는 기이한 일이 나타납니다.

16명 정도의 한인분들이 찾아와 안질환 여부에 대한 검사를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시기적절하게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기 어렵고,

가더라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그렇더라도 진료비용이 비싸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검진을 하니 많은 한인분들의 안압이 높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떤 분은 안구건조증이, 또 다른 분은 백내장 초기 단계가 있었고, 또 어떤 분은 안압이 꽤 높아 녹내장 검진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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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인분들이 와서 진료를 받던 중, 작은 흑인아이도 함께 왔습니다. 

닉슨 (nickson)이라는 소년은 이제 9살의 나이에 한쪽 눈을 아예 뜨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해 보인 아이의 상태. 아이를 데려온 삼촌은 아이기 짐바브웨 한국대사관에서 일하는 직원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멀리 한국에서 짐바브웨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약 1년 전, 축구를 하다가 눈을 다쳐서 병원에 바로 갔지만, 수술 일정은 1달 후로 잡히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각한 상태로 차일피일 시간이 흘러가고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서야 의료진에게 안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었다는 말을 해야만 하는 순간. 먹먹하고 미안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서야 비전케어를 만나게 되었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자꾸만 눈길이 갔고 현지의 안타까운 의료 상황을 통탄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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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진료를 마치고, 일정이 잡혀있던 짐바브웨 한국대사관으로 향했습니다.

반갑게 맞이해준 권용규 대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강원준 참사관님 덕분에 귀한 시간을 보냈고,

맛좋은 음식을 먹었으며, 짐바브웨에서 한국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짐바브웨 한국대사관에서는 짐바브웨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인 잠비아와 말라위까지 영역을 넓혀 대사일을 합니다.

이에 비전케어가 앞으로 가야하는 국가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고, 비전케어가 아프리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내일은 다음주에 예정된 잠비아 아이캠프를 진행하기 위해 잠비아를 향해 갑니다.

그 곳에서는 또 어떠한 일이 우리를 기다릴지 기대반 설렘반! 이제 잠비아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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