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과정 | 우리는 지금 말라위 국경을 향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2차팀은 현지시간 오전 8시에 말라위 호수에서 출발했습니다. 

우선 말라위/탄자니아 국경(songwe border)을 목표로 가고 있습니다.

거리는 약 600km로 국경마을인 카롱가 지역에서 오늘 묵을 예정입니다.

도로는 생각보다 잘 닦여있어서 주행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주행 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소와 염소입니다.

염소님과 소님이 언제 도로로 출몰할지 몰라서 긴장을 해야합니다.

또한 도로에 에멘탈 치즈처럼 뻥뻥 뚫린 동그란 구멍(팟홀)이 간혹 보이는데

거기에 바퀴가 빠지면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에 팟홀이 어디있는지 파악해서 서로 공유하는 것이 큰 일 중에 하나입니다 

보더로 가는 중 은코타코타(nkhotakhota) 라는 지역에 잠시 머물러 물을 마시는데 저에게 한명의 현지인이 다가왔습니다. 

이 지역 에 눈이 안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도와달라고,언제 또 올거냐며 계속 저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레이크 호수 근처의 살리마(salima) 지역과 은코타코타(nkhotakhota) 지역은 하루 500콰차(1달러=730콰차) 미만으로 사는 가난한 지역입니다.

500ml 물 한병에 300콰차하는 걸 감안하면 이 분들에게 의료시설을 이용한다는 것은 큰 사치일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탄자니아까지 1,500km를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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