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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과정 |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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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젼케어 작성일16-08-09 15:42 조회3,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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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


- 왜 하필이면, 볼 수 없는건가요.

 

 

탄자니아에서도 비전케어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안질환이 있으면서도 병원에 갈 수 없어 참고 견디다가 마지막 기대감을 품고 진료를 받기위해 오는 사람들입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국 여성이 한 쪽눈이 불편한 현지인을 데리고 비전케어에 찾아왔습니다. 지난 1월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았고 병원에 겨우 가서 진찰을 받았지만 큰 차도가 없다가 비전케어가 탄자니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하디자, 남편과 함께 온 그녀는 25세로 생각보다 몹시 어린 나이였습니다.

 

비전케어 김동해 이사장이 하디자의 눈을 검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왼쪽 눈은 빛조차 볼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미 많이 늦었어요. 사실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른쪽 눈마저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앞으로 더 잘 관리해야 해요."

 

"하지만, 이 사람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이에요." 울음 섞인 목소리로 한국 여성분이 대답하며 하디자를 바라보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척박한 땅에서 흙먼지를 맞으며 농사를 하는 사람,

얼마되지 않는 수입으로는 쉽사리 병원을 갈 수도 없는 사람,

살아남기 위해 늘상 손에 흙을 묻혀야만 하는 사람,

이제는 한 쪽눈으로만 세상을 살아야 하는 사람.

 

한국 여성분은 마음을 다잡고, 긴장된 얼굴로 하디자에게 진단 결과를 전합니다. 덤덤하게 듣고 있던 그녀는 천천히 미간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눈 주변을 매만집니다. 눈가를 슬며시 닦던 그녀가 이내 몸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에 얼굴을 깊숙히 묻습니다. 이윽고 그녀의 몸이 크게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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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끼는 그녀를 보고 있자니,

더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글을 통해 읽었던 것보다 더욱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고통을 받아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가 고통을 받을 때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지녔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볼 수 없어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기대감에서 희망으로 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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